규제 완화로 매수심리 회복 기대..서울·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 눈길

김지후 기자 | 기사입력 2023/03/06 [12:09]

규제 완화로 매수심리 회복 기대..서울·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 눈길

김지후 기자 | 입력 : 2023/03/06 [12:09]

 

[리얼머니뉴스=김지후 기자] 청약시장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의 분양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이 전월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된 것이다.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은 전년 동기 실적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 했었다. 

 

▲ 사진 설명/GS건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모델하우스. 사진/리얼머니뉴스 김지후 기자.

 

지난 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26개 단지 총 가구수 1만9648가구 중 1만5588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1215가구(6%), 일반분양은 284가구(2%)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달 무순위 청약 제도가 개선됐고, 전매제한 완화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졌던 미분양 단지들의 계약 마감 사례가 잇따라 등장하는 것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3월에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신규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 들어서는 GS건설의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해당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 입지로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가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목동 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1571가구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전용면적 72~84㎡이하 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38번 국도와 가까워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용이하며, 도보권에 2025년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계획부지들이 형성돼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은평구 역촌 1구역 재건축을 통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동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스테리움'이 적용된 단지로 총 75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6~84㎡,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역촌초교를 비롯한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호반건설의 '호반 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는 2층~지상 최고 21층 8개 동 총 583가구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74~101㎡로 인천대교, 영종대교, 공항철도 운서역 등을 통해 서울 서부권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준공되면 제3연륙교와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연계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휘경3구역 재개발을 통해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39~84㎡의 7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회기역과 1호선 외대앞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청약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불가피하게 일정을 미뤘던 신규단지가 봄을 맞이에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자잿값·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고금리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최근까지 잔여세대를 팔았던 현장들 일부가 완판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신규 분양 소식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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